겨울 노로바이러스 증상, 구토·설사 몇 시간 후 시작? 굴 먹을 때 주의사항

겨울에 갑자기 구토와 설사, 복통이 시작됐다면 노로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감염 후 12~48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1~3일 안에 좋아집니다.

다만 영유아나 고령자는 구토와 설사로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소변량이 줄거나 심하게 처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방할 때는 알코올 손소독제만 믿기보다 비누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씻기가 중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왜 겨울에 많을까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내에서 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많이 발생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는 대체로 11월부터 다음 해 3~4월까지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처럼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에서 집단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후 몇 시간 뒤 증상이 시작될까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은 평균적으로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어제 먹은 음식 때문인지, 이틀 전 접촉 때문인지 바로 특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대표 증상은 구토와 설사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대표 증상은 구토와 설사입니다.

메스꺼움과 복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사람에 따라 오한이나 발열, 근육통 같은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 1~3일 안에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탈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탈수 신호는 이렇게 본다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소변량 감소, 입과 목이 심하게 마름, 일어날 때 어지러움 등을 탈수 신호로 안내합니다.

영유아는 울어도 눈물이 적게 나거나 평소보다 심하게 처지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수분을 거의 먹지 못하거나 탈수 증상이 뚜렷하면 의료기관 진료를 고려하세요.

독감이나 코로나와 어떻게 다를까

독감과 코로나19는 발열·기침·인후통·몸살 같은 호흡기 증상이 중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설사·복통처럼 위장관 증상이 중심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의 독감이나 코로나에서도 구토·설사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하나만으로 확진해서는 안 됩니다.

굴 먹고 장염이 생기는 이유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특히 어패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 굴이나 조개류를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노로바이러스와 함께 자주 언급됩니다.

하지만 굴만 위험한 것은 아니고 오염된 물과 음식,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굴과 조개류는 얼마나 익혀야 할까

질병관리청은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씻고 충분히 익혀 먹도록 권고합니다.

특히 굴을 포함한 조개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살짝 데쳤다' 정도보다는 속까지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소독제만으로 충분할까

노로바이러스 예방에서는 알코올 손소독제만 사용하는 것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것을 권고합니다.

화장실 사용 후와 식사 전, 음식을 만들기 전후에는 특히 손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이 걸렸다면 화장실도 구분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해 가족 간에도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환자가 사용하는 화장실과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변기 물을 내릴 때는 변기 뚜껑을 닫은 뒤 물을 내려 비말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물은 그냥 닦으면 안 된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설사에는 많은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처리할 때는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변 문고리와 화장실 등 오염 가능성이 있는 표면도 함께 소독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시판용 락스가 4% 차아염소산나트륨인 경우 락스 1 : 물 39 비율로 희석해 오염 표면을 닦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품 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사용 시에는 제품 표시사항과 방역 안내를 함께 확인하세요.

증상이 좋아졌다고 바로 출근하면 안 될까

질병관리청은 구토나 설사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48시간까지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하도록 권고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바로 어린이집이나 학교, 직장에 복귀하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걸렸으면 다시 안 걸릴까

그렇지 않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이 오래 유지되지 않아 과거에 걸렸더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번 걸렸다고 겨울철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겨울 노로바이러스 예방 핵심

첫째, 비누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둘째, 굴과 조개류 등 음식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습니다.

셋째, 구토·설사 환자의 생활공간과 화장실을 가능한 한 구분합니다.

넷째, 증상이 사라져도 48시간까지 집단생활을 자제합니다.

특히 영유아와 고령자는 구토·설사 자체보다 탈수가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수분섭취 상태와 소변량을 함께 확인하세요.

열과 호흡기 증상도 있다면 따로 확인하세요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가 대표적이지만 겨울에는 독감과 코로나도 함께 유행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섞여 있다면 각각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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